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구속영장 기각

등록 2018-06-04 23:10수정 2018-06-04 23:33

법원 “혐의 다툼 여지…증거인멸·도망 우려 없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4일 “범죄 혐의의 일부 사실관계와 법리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한 시점과 경위, 내용 등에 비춰 피의자가 증거인멸을 시도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 했다. 한진그룹 갑질 의혹에 대한 사정기관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총수 일가에 대한 두번째 구속영장도 기각된 셈이다.

이 이사장은 2011년부터 지난 3월까지 가사도우미와 운전기사 등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언하고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등)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등 7가지에 달한다. 경찰은 이씨가 자신의 평창동 자택 경비원에게 출입문 관리가 허술하다며 가위를 던지고, 서울 구기동의 한 도로에서 운전기사를 발로 차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 이 이사장은 한진그룹 계열의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에서 조경 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온 이 이사장은 “여러분께 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한편, 같은날 오전 이 이사장의 첫째 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도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달 21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대한항공 협력업체와 직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총수 일가의 밀수품으로 의심되는 물품을 다수 확보한 바 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