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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중고생 10명, “센 척 한다” 고교생 1명 관악산서 집단폭행

등록 2018-07-04 13:36수정 2018-07-04 15:21

피해자 가족 “가해자 죗값 받도록 소년법 폐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지난해 ‘부산 중학생 폭행’ 이후 전국에서 이어진 집단폭행 사건이 서울에서도 일어났다. 경찰은 가해 혐의를 받는 청소년 10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고 피해자 가족은 나이 어린 가해자들이 죄값을 제대로 치를 수 있도록 소년법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관악산 등에서 고등학교 2학년 ㄱ양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공동폭행·강제추행)로 청소년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ㄱ양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ㄱ양의 어머니에게서 ㄱ양의 실종신고를 받고 이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는 동생 집에서 자고 오겠다”며 집을 나선 ㄱ양이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가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가해 청소년 중 한 명의 집 앞에서 몸에 다수의 상처와 멍이 있는 ㄱ양을 발견했다.

가해 청소년들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ㄱ양에게 “센척을 한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한 뒤 지난달 26일 밤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ㄱ양을 폭행하고, 이후 ㄱ양을 데리고 관악산으로 이동해 다음날 새벽까지 ㄱ양의 옷을 벗긴 채로 주먹과 발, 각목 등을 이용해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ㄱ양의 가족은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리고 소년법 폐지를 요구했다. ㄱ양 가족은 “온몸에 멍이 들고 가슴에 공기가 찰 정도로 심각한 폭행 피해를 입었지만 폭행을 주도한 중학생 ㄴ양은 나이가 어려 처벌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의 허점을 노린 청소년 범죄가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년법 폐지 또는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후 12시 기준 1만3천여명의 사람들이 동의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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