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영장심사관 도입하자 구속영장 발부율 13% 상승”

등록 2018-07-11 13:35수정 2018-07-11 13:45

경찰, 전문가에 영장 신청 타당성 등 심사 받는 제도 도입
‘효과 있었다’ 판단…내년부터 전국 경찰서로 확대 계획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경찰이 영장심사관 제도를 도입한 이후 법원의 영장 발부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서울, 부산 등 8개 경찰서에서 각종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기 전에 변호사 자격을 가진 직원이나 수사 전문가에게 심사를 받는 영장심사관 제도를 운용해왔다. 강제수사를 할 때 인권 침해 등의 소지를 줄이고 과잉 수사를 막겠다는 취지였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영장은 경찰이 검찰에 신청하고 검찰이 다시 법원에 청구하고 법원이 최종적으로 영장 집행의 필요성 등을 판단해 발부하는 과정을 거친다.

경찰청이 지난 3월5일부터 이달 4일까지 4개월 동안 영장심사관 제도를 시범 운영한 경찰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법원의 영장 발부율이 모두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 구속영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6.1%에서 79.7%, 체포영장은 88.6%에서 89.4%, 압수수색영장은 87.7%에서 93.7%로 높아진 것이다. 작게는 0.8%에서 크게는 13.6%까지 각 영장의 발부율이 상승한 셈이다.

경찰청은 영장심사관 도입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다음 달부터 전국 23개 경찰서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는 전국 경찰서에 도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영장심사관 제도 실시로 보다 신중하게 강제수사를 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정한 수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