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악산 집단폭행’ 가해 청소년 7명 구속영장 신청

“증거인멸, 도주우려” 영장신청
4명은 소년분류심사원 수용중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경찰이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 가해 청소년 가운데 7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관악산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 청소년 10명 가운데 단순 가담자 2명과 촉법소년(만 14세 미만) 1명을 제외한 적극 가담자 7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해 청소년들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관악산 등에서 고교생 ㄱ양을 집단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공동폭행·강제추행)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 10명 중 폭행과 절도 등 다른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3명과 촉법소년 1명 등 5명은 이미 소년분류심사원에 들어가 있다”며 “소년분류심사원에 인치된 청소년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자는 4명”이라고 설명했다.

가해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ㄱ양이 가해학생 중 1명의 남자친구와 만나고, 센 척을 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