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인천 합성수지 공장 화재 진화…한때 불길 20층 높이 솟아

등록 2018-07-17 09:37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0시 1분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을 투입해 화재 진압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오류동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0시 1분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을 투입해 화재 진압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밤 ‘대응 2단계’ 경보령 내려
인명 피해 없이 20억대 재산 피해
한밤중 인천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20억원대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인천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서구 검단5도시 개발사업구역 내 한 합성수지 제조공장에서 난 불로 약 27억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은 철근 콘크리트로 된 이 공장 4개 동(연면적 3천866㎡) 중 3개 동을 모두 태우고 공장 기숙사 건물 일부를 태웠다.

또 인근에 있는 연면적 800㎡ 규모의 금속가공 공장과 철강제조 공장으로도 불길이 옮겨붙어 2개 동이 일부 탔다.

공장 안에 있던 원자재와 프레스 기계 5개 등도 완전히 탔으며 전체 피해 면적은 총 3천217㎡로 집계됐다.

화재 당시 합성수지 공장 기숙사에 있던 근로자 22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하거나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재산 피해 신고를 받은 뒤 피해 공장 규모와 원자재 가격등을 파악해 일차적으로 재산 피해액을 추정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불이 나자 인접한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현장에는 소방대원 180여 명과 펌프차 등 차량 59대가 투입됐으며 중앙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와 긴급구조통제단도 동원됐다.

그러나 공장 건물 사이에 가연성 물질이 가득 쌓여 있고 공장 간 이격 거리도 가까워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공장은 합성수지를 제조하는 곳으로 안에 있던 고무류와 단열재가 타면서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인근 검단 신도시 아파트 주민들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와 불길이 아파트 20층 높이 이상으로 치솟자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복사열이 주변 가연물로 계속 번지자 불을 진압하던 119 소방대원들이 안전 지역으로 철수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합성수지 공장 내 1공장과 2공장 사이 빈 야적장 쪽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공장은 가건물 형태의 가공장, 1·2공장, 천막 가건물 10여 곳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