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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얼쩡거려 짜증나” 고양이 벽돌로 때려죽인 50대 구속

등록 2018-07-25 09:05수정 2018-07-25 13:46

술에 취한 채 거리에서 고양이를 때려죽인 50대가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거리에 고양이가 얼쩡거려 짜증이 난다며 벽돌로 고양이를 때려죽인 혐의로 A(54)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10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가에서 가로수에 묶인 고양이를 벽돌로 내리쳐 죽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가 얼쩡거려서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양이는 인근 슈퍼마켓 주인 B씨가 키우던 고양이였다. 경찰은 A씨에게 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를 B씨의 소유물로 볼 수 있고 재물손괴죄가 동물보호법 위반보다 처벌이 다소 무거워 재물손괴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고양이를 죽인 뒤 주택가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조용히 해달라"는 주민 C씨의 얼굴을 때리고 소화기를 발로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A씨가 걷어찬 소화기에 발등을 맞아 발톱이 빠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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