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명수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심의관 ‘깜짝 발령’ 왜?

등록 2018-07-30 05:01수정 2018-07-30 08:57

2월부터 공석… 6개월 만에 ‘추가 발령'
행정처 “사법개혁 관련 '한시적' 인사”
판사들 “‘행정처 축소' 역행… 깜깜이 발령도 문제”
김명수 대법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김명수 대법원장. <한겨레> 자료사진
대법원이 지난 2월 축소 개편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심의관을 추가로 발령냈다. 사법개혁 담당 인력을 충원한다는 목적이지만, ‘깜깜이 인사’라는 비판도 나온다.

29일 <한겨레> 취재 결과, 대법원은 다음달 11일자로 이연진 인천지법 판사를 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겸임 발령을 냈다. 기획조정실은 통상 총괄·조정심의관 및 제1·제2심의관 등으로 구성되는데,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 2월 취임 뒤 첫 정기인사에서 조정심의관 보직을 비워뒀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기조실이 법관 뒷조사 등 사법행정권 남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행정처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사법개혁을 담당할 ‘한시적’ 인사”이라고 설명했다. △전국법관대표회의와 소통 △사법발전위원회와 협의 △사법개혁 입법안 마련 등을 담당할 인력 충원 차원이라는 것이다. 실제 행정처 내부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사법정책실장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등 인력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계속해서 나왔다고 한다.

다만 ‘행정처 축소’라는 큰 흐름을 거스르는 인사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5월 “행정처 상근 법관들을 사법행정 전문인력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조속히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법원 안팎에서도 법관 겸임 발령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정기 인사철도 아닌 시기에 ‘깜깜이 인사’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양 대법원장 시절 일방적이고 불투명한 인사에서 비롯된 인사권 남용의 폐단이 드러난 상황에서, 깜깜이 인사를 한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