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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관계자 출국금지

등록 2018-07-31 14:06

‘150조 금괴’ 소문 ’돈스코이호’ 발굴업체
신일그룹 관계자 등, 경찰 출국금지
미확인 금괴 근거로 투자사기 벌인 혐의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보물선으로 홍보하며 투자사기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그룹의 주요 관계자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 조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최용석 대표를 포함한 신일그룹의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 출국금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신일그룹 관계자 등이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보물선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판매하는 등 투자 사기를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경북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 배에 약 150조원 가치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면서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가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가가 급등했다. 신일그룹이 발행한 것으로 알려진 ‘신일골드코인’에 투자자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보물선 금괴’의 실체를 두고 의혹제기가 잇따르자, 신일그룹은 26일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기존 회사명을 ‘신일해양기술’로 바꿨다고 밝힌 최용석 대표는 “금화나 금괴가 있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본질은 금괴가 아니라 ‘역사적 사료’”라고 말을 바꿨다. 최 대표는 다단계 의혹과 피해자 보상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피하려다 기자들과 추격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향후 수사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면서 주요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 수사와 별개로 금융감독원도 신일그룹의 주가조작과 가상화폐 판매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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