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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호우경보 강릉에 시간당 93㎜ 폭우…루사 이후 역대 2위

등록 2018-08-06 09:22

도로·주택 침수 피해 속출…‘영동 폭우·영서 폭염’ 극명한 대조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바다로 변한 도심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2018.8.6 연합뉴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물바다로 변한 도심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2018.8.6 연합뉴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시간당 93㎜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건물과 도로 침수 등 영동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했다.

반면 영서지역은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채 폭염이 이어져 대조를 보였다. 열대야는 영동과 영서에 모두 나타나 밤잠을 설치는 불면의 밤이 이어졌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 208.9㎜, 강릉 강문 178.5㎜, 고성 현내 172.0㎜, 속초 설악동 155.0㎜, 양양 107.0㎜, 강릉 102.0㎜, 대관령 34㎜ 등이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 사이 강릉의 시간당 강수량은 93㎜의 폭우가 몰아쳤다.

이는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 당시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되는 비 피해가 났다.

강릉역 KTX 직원들은 넉가래로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신발이 젖을 정도로 찰랑찰랑 넘치는 정도다.

이로 인해 KTX를 이용해 서울과 강릉으로 오가는 승객들이 월요일 새벽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102㎜의 폭우가 쏟아져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하자 상인들이 집기를 상가 밖으로 들어냈다. 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신발이 젖을 정도로 찰랑찰랑 넘치는 정도였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2018.8.6 연합뉴스
6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강릉에 102㎜의 폭우가 쏟아져 KTX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하자 상인들이 집기를 상가 밖으로 들어냈다. 침수된 대합실은 승객들이 걸으면 신발이 젖을 정도로 찰랑찰랑 넘치는 정도였다고 승객들은 전했다. 2018.8.6 연합뉴스

승객 김모(26·서울시)씨는 "동해안 여행을 마치고 귀가하려고 나왔더니 대합실바닥이 물바다가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이날 새벽 강릉 도심의 일부 도로는 주차된 차량의 바퀴가 절반가량 잠길 정도의 폭우가 쏟아져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밖에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소방대원 등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번 폭우로 동해안과 산지에 내린 폭염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와 함께 이날 아침 기온은 원주 26.9도, 춘천 26.8도, 횡성 26.2도, 홍천 26.1도, 동해 26도, 철원 25.7도, 영월 25.3도, 강릉·속초·화천 25.1도, 양양 25.0도등으로 영서 대부분과 영동 일부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영서지역은 낮에도 폭염이 이어지겠고, 동해안과 산지는 폭염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지겠다.

이날 낮 기온은 내륙 33도∼35도, 동해안 27∼29도, 산지 25∼27도 등으로 내륙은 전날보다 조금 낮겠고, 동해안과 산지는 매우 낮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산사태, 축대붕괴, 주택침수나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나 야영객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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