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비 내려도 더워요…제주·남부부터 태풍 ‘솔릭’ 영향권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 중인 2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그늘막이 걷혀 있다. 수원시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 피해에 대비, 이날 관내에 설치된 그늘막을 일제히 접었다. 2018.8.21 연합뉴스

수요일인 22일 제주도와 남부 지방부터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을 받겠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차차 흐려져 제주도는 아침부터, 전남 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2∼23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 제주도, 경남 서부, 지리산 부근 100∼250㎜다. 많은 곳은 400㎜ 이상 올 수 있다.

23일엔 서울,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등 50∼100㎜, 경남 동부, 경북, 충북 30∼80㎜의 비가 예상된다.

솔릭은 24일까지 한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예상 강수량은 늘어날 수 있다.

기상청은 24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며 산사태, 토사 유출, 제방·축대 붕괴, 하천 범람,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바람도 육상 최대 순간 초속 20∼30ｍ, 해안과 산지 초속 40ｍ까지 예상돼 옥외 시설물, 가로수, 전신주, 구조물 등의 붕괴에 주의해야 한다.

고온은 당장 꺾이지 않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로 예보됐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에 기온이 오르겠고,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충분히 내려가지 못하는 날이 2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4ｍ, 남해 앞바다 2∼5ｍ, 동해 앞바다 0.5∼2ｍ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5ｍ, 남해 2∼6ｍ, 동해 1∼3ｍ로 예보됐다.

모든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