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송파구 소재 ㄱ어린이집 교사 이아무개(42)씨와 원장 등 2명을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26일부터 한 달 동안 송파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9명을 32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동 ㄴ군의 부모는 “아이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는데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받은 것 같다”며 지난 4월23일 경찰에 신고했다. 어린이집 폐회로텔레비전(CCTV)에는 낮잠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아이들을 강제로 재우기 위해 머리를 밀치는 등 거칠게 다루거나, 아이가 방에 있는데도 하원을 재촉하듯 불을 일부러 끄는 등의 장면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