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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박해미 남편 구속영장 방침…“블랙박스에 내부 녹음 안돼”

등록 2018-08-29 08:25

2015년 한해 동안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83명, 부상자는 4만2880명에 이른다. 피해자는 대부분 운전자와 아무 인연이 없는 ‘타인’이었다. 누구나 음주운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티이미지뱅크
2015년 한해 동안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83명, 부상자는 4만2880명에 이른다. 피해자는 대부분 운전자와 아무 인연이 없는 ‘타인’이었다. 누구나 음주운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티이미지뱅크
만취 상태로 차를 몰아 자신이 태워가던 뮤지컬단원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여)씨와 B(33)씨 등 2명이 사망했다. 또 황씨 자신을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황씨와 동승자들은 이날 공연 때문에 모였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음주운전 외에 과속 등의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 등을 두루 조사하고 있다. 화물차량의 갓길 정차가 불법인지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내부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대로 조사를 해야 정확한 경위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황씨는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를 함께 꾸리고 있다. 배우인 차량 동승자들은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다. 박해미는 지난 28일 서울 디큐브센터에서 열릴 자신의 새 뮤지컬 출연작 '오! 캐롤' 프레스콜에 불참했으며, 이날 예정된 첫 공연도 다른 배우가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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