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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사기밀 유출’ 판사 검찰 출석…“성실히 조사받겠다”

등록 2018-08-29 10:22수정 2018-08-29 10:32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에 수사 내용 보고 의혹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등 ‘윗선’ 개입 여부 ‘묵묵부답’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 법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 앞에 법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기획법관으로 근무하면서 검찰 수사 내용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의혹을 받는 나아무개(41·사법연수원 31기) 대구지법 포항지원 부장판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29일 오전 10시 나 판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나 판사는 이날 검찰 출석 전 기자들에게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나 판사는 “검찰 수사 내용을 빼냈다는 의혹에 대해 판사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지시가 있었나”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나 판사는 2016년 서울서부지법 기획법관으로 일하면서 법원 소속 집행관 비리 의혹 관련 검찰의 수사 내용을 빼내 행정처에 보고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나 판사가 유출한 수사 정보가 법원 직원 등을 통해 피의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나 판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소은 기자 so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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