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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밤새 시간당 70mm 넘는 폭우…중부·남부 곳곳 침수 피해

등록 2018-09-04 08:18

충북 괴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진천 둔치에 설치했던 고추축제 천막 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축제에 차질을 빚었다.오윤주 기자
충북 괴산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동진천 둔치에 설치했던 고추축제 천막 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축제에 차질을 빚었다.오윤주 기자
세종·광주·경남 피해 잇따라
밤사이 또다시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도로와 주택 침수 피해가 신고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충북 청주 우암산 198.5mm, 경남 산청 지리산 181mm, 충남 세종연기 167.5mm, 전남 구례 지리산 피아골159.5mm, 강원 정선 사북 153mm, 광주 광산 123.5mm, 전북 임실·고창 111mm 등이다.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밤사이 서부권에 장대비가 내렸고 동부권에도 이날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20분을 기해 대구와 경북 영천·경산에 발효 중인 호우주의보를 마지막으로 전국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시간당 최고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세종시 연서면에는 3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70.5㎜의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세종시소방본부에는 밤사이 비 피해 관련 119신고가 200건이 들어왔다.

세종시는 주택 7곳과 도로 13곳, 차량 1대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침수돼 통제됐던 세종시 욱일지하차도는 비가 그치면서 오전 2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우성면 한 양계장이 침수되고 우성면의 지하도로에 빗물이 차면서 고립된 운전자가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가 있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하는 등 충남에서도 모두 12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대전에서는 대전천 문창교∼보문교 구간 하상도로 진입이 통제됐다.

충북 괴산에도 지난 3일 오후 9시 전후로 시간당 60mm 이상의 비가 내려 청주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 하상도로와 명암저수지∼청주랜드 1순환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원마루 공원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차량이 통행하지 못했다.

충주시 노은면과 교현동에서 각각 주택 2곳과 상가 2곳이 침수됐고 진천군 덕산면의 한 공장도 침수됐다.

이날 오후 9시 35분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휴게소 인근에서는 A(66)씨가 몰던 45인승 회사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 버스에 탄 19명이 다치기도 했다.

폭우로 전북 전주시 동완산동에서는 토사가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주 시내를 관통하는 삼천 마전교에서 우림교까지의 언더패스(다리 밑으로 지나는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광주에도 이날 새벽 시간당 65mm의 강한 비가 내려 운남교 하부도로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다.

광주 광산구 하남동 대형마트 앞 도로와 북구 동림동 하남대로 주변 도로 등이 침수되는 등 광주시에 총 14건의 도로 침수 및 하수구 역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에는 소방본부를 통해 영광과 함평을 중심으로 하수구 역류 등 6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지방도 838호선 손불면에서 나산면 방향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일시적으로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비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해 낙동강홍수통제소가 이날 새벽 낙동강 문경시 점촌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이날 오전 4시 20분께 경북 문경시 동로면 고재길 한 주택 뒤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출입구를 막는 사고가 발생해 119가 출동해 집 안에 갇힌 80대 여성을 구출했다.

비슷한 시각 문경시 신흥4길에서는 주택이, 경북 성주군에서는 공장이 물에 잠겨 119가 출동해 배수 작업을 벌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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