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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양호 집 경비 급여로 회삿돈 준 의혹’ 한진빌딩 압수수색

등록 2018-09-04 10:50수정 2018-09-04 11:09

경찰 “조 회장 소환 조사할 예정”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사 경비인력을 자택에 근무하도록 하고 회삿돈으로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한진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4일 오전부터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계열사인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정석기업과 계약을 맺은 용역업체 유니에스 소속 경비원들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해당 비용을 정석기업이 부담하도록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 원아무개씨를 이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 전·현직 경비원과 정석기업, 유니에스 관리책임자 등 32명을 소환하고 관련 서류를 확보해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경비원 급여 관련 도급비용 지급명세서와 계약서, 피의자들의 공모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조양호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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