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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손목치기부터 운전자 바꿔치기까지…친구-조카 보험사기단 검거

등록 2018-09-06 12:00

친구 생활비 마련 위해 ‘손목치기’
조카 끌어들여 ‘운전자 바꿔치기’도
경찰 “보험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지난 5월24일 서울 광진구의 한 골목길에서 전아무개(52)씨가 지나가던 택배 차량에 손목을 갖다대는 ‘손목치기’ 사고를 내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지난 5월24일 서울 광진구의 한 골목길에서 전아무개(52)씨가 지나가던 택배 차량에 손목을 갖다대는 ‘손목치기’ 사고를 내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손목치기’ 등 수법으로 거짓 교통사고를 꾸미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일대에서 허위로 교통사고를 꾸며 보험금을 타내는 등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전아무개(52)씨와 김아무개(52)씨, 김씨의 조카 김아무개(29)씨 등 3명을 붙잡았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세 사람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수사했다”며 “열 세차례에 걸쳐 총 1472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돼 이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친구 사이인 전씨와 김씨(52)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전씨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손목치기’라는 전형적인 수법의 보험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확보한 폐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을 보면, 전씨는 지난 5월24일 밤 9시께 광진구의 한 골목길을 지나던 택배 차량 짐칸 왼쪽 부분에 일부러 자신의 팔을 갖다댔다. 그러자 함께 있던 김씨(52)가 “교통사고가 났다”며 운전자를 향해 달려가 차를 정지시켰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75만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월1일부터 이날까지 같은 수법으로 9번에 걸쳐 보험사로부터 868만8490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운전자 바꿔치기’와 ‘허위 교통사고 신고’ 등 보험사기도 네 차례 저질렀는데, 여기에는 김씨(52)의 조카 김씨(29)도 가담했다. 지난해 9월 무면허 교통사고를 낸 김씨(52)는 보험 처리를 받기 위해 조카 김씨(29)를 끌어들여 ‘운전자 바꿔치기’ 수법으로 199만2000원을 받았다.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는데도 사고가 났다고 신고해 세 차례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렇게 수령한 보험금은 603만2510원으로 확인됐다”며 “전씨와 김씨(52)가 한 차례 허위 교통사고에 대해서는 ‘실제로 사고가 났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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