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있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4월6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북부지검으로 들어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강원랜드에 지인과 지지자 등의 채용을 강요한 혐의로 기소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재판장 황병헌)는 14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염 의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검찰의 공소사실과 이에 대한 변호인의 답변을 들었다. 염 의원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 보좌진 통해 강원랜드에 채용을 청탁한 적이 없다. 이 사건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참석할 의무는 없지만 염 의원은 이날 법정에 나와 피고인석에 앉았다. 다만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앞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은 지난 7월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기소했다. 이들은 2012년~2013년 강원랜드 직원에게 지인과 지지자의 자녀 등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았다. 권 의원 쪽도 지난달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염 의원처럼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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