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문제 유출 의혹이 불거진 강남 ㅅ여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임 교무부장에 이어 쌍둥이 자매를 소환조사 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중간고사 이후인 다음달 초 쌍둥이 자매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임 교무부장 ㄱ씨 소환조사 이후 쌍둥이 자매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는데 중간고사 이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26일 밝혔다. 피고소인에 포함되지 않은 쌍둥이 자매는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고, 경찰은 “참고인 신분이라 출석 요구에 강제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문제 유출 의혹의 당사자인 전직 교무부장 ㄱ씨를 출국금지했고 지난 19일에는 이 학교 전임 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경찰은 현재 학교와 ㄱ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노트북과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결과를 확보해 시험문제 유출 정황이 있는지 분석 중이다. 앞서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 진행 상황을 종합해보면 쌍둥이 딸들도 소환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