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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북쪽 가족 못 보고 떠난 7만여명…매년 약 3500명 눈감아

등록 2018-10-05 15:42수정 2018-10-05 22:50

이산가족 신청 5명 중 1명 ‘90대 이상’
기동민 의원 “이산가족 상봉 속도 내야”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8월26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우리 쪽 상봉단이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들과 작별하고 있다. 2박3일 동안 6차례, 12시간의 짧은 만남이 이뤄진 이번 상봉행사는 이날 마무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2회차) 마지막 날인 8월26일 오후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우리 쪽 상봉단이 버스를 타고 먼저 떠나는 북쪽 가족들과 작별하고 있다. 2박3일 동안 6차례, 12시간의 짧은 만남이 이뤄진 이번 상봉행사는 이날 마무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에 있는 가족과 한 번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산가족이 지난해 기준 7만86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이산가족 재회 신청자 13만2731명 중 상봉자는 총 2746명으로 전체의 2.06% 수준이다.

이처럼 북에 남아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한 문턱은 높지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2014년에는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재회 신청자 6만8264명 중 12.6%인 8592명이 90대 이상의 초고령자였다. 하지만 올해 8월 기준으로는 이산가족 재회 신청자 5만6707명 중 90대 이상이 1만2061명으로 전체의 21.3%를 차지했다. 북에 남은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이산가족 5명 중 1명이 90대 이상인 셈이다. 북에 남은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의 규모는 최근 4년간 매년 3500명에 달한다.

남과 북은 앞선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산가족 상설면회소 개소를 합의했다. 조만간 면회소 시설 복구가 이뤄지고 2007년 이후 중단됐던 대한적십자사의 화상상봉 시스템도 재개될 전망이다.

기동민 의원은 “한시가 급한 이산가족들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려 단 한 분이라도 더 돌아가시기 전에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적십자사의 화상상봉 시스템 운영 재개 등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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