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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300만명 분량 필로폰 유통하려 한 국내외 마약조직 붙잡혀

등록 2018-10-15 14:09수정 2018-10-15 14:26

한·일·대만 국적 마약조직원 적발
90㎏ 필로폰 압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건물.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300만명치에 달하는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해 그중 일부를 유통한 국내외 마약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22㎏을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한국, 일본, 대만 국적의 마약조직원 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90㎏(3000억원 상당, 300만명 투약 분량)을 압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조직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대만조직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 112㎏ 중 22㎏을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7월 대만 마약조직은 태나사 제조기를 운송하는 것으로 위장해 태국 방콕항에서 부산항으로 필로폰 112㎏을 밀반입했다고 한다. 이들은 이중 일부인 22㎏을 일본 조직에 거래했고, 일본 조직은 11억원에 이를 한국 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만조직 밀수 및 보관책인 ㄱ(25)씨와 한국 필로폰 운반책 이아무개(63)씨, 일본에 체류하며 일본 총책에 자금을 전달한 정아무개(47)씨 등 조직원 6명을 구속하고 대만, 일본 조직 총책과 한국 총책을 쫓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하고 신분을 감추는 거래방식을 쓰는 등 수사를 피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 마약조직원들은 필로폰 밀반입, 판매, 대금회수 등 역할을 나눈뒤 채팅앱을 통해 총책의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고 한다. 또한 필로폰을 거래할 때 상대 조직원이 갖고 있는 지폐 일련번호를 미리 교환하고, 해당 번호가 찍힌 지폐를 갖고 있는 사람과 거래하도록 지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신분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만 마약조직 총책과 일본 마약조직 총책 등 핵심 조직원 4명에과 한국 조직 총책 등 2명에 대해서는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조직 총책 등을 추적하고 필로폰 22㎏ 처분 경로를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며 “대만·일본 경찰과도 공조해 인터폴 수배한 해외 마약조직 총책 등의 검거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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