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과 서울의 깊어가는 가을 스케치
23일 서울 남산(왼쪽 사진)과 22일 개성공단을 단풍이 붉게 물들이고 있다. 박종식 백소아 기자 anaki@hani.co.kr
서리가 내린다는 뜻의 절기상 ‘상강’ 23일 오전 서울 남산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서울은 오전 한 때 비구름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하늘이 잔뜩 흐리고 비가 내렸지만, 24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쾌청한 가을 날씨를 보이고,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박종식 기자
22일 낮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삼봉거리 주변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있다. 개성/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종일 흐리며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권에 든 23일 서울 남산에 우산을 든 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박종식 기자
붉게 물든 단풍 너머 현대그룹의 마지막 대북사업 `송악프라자'가 보인다. 개성공단 북서쪽에 위치한 5층 건물인 송악프라자 1~2층에는 면세점과 식당 시설이 입주해있고 3~5층은 숙박시설로 쓰였으나 지난 2016년 10월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방침에 따라 철수했다. 최근에는 남북연락사무소 개보수와 개성 만월대 유적 발굴을 위해 개성을 찾은 남쪽 인원들의 임시숙소로 활용되어 왔다. 개성/백소아 기자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앞 가로수에 붉게 단풍이 물들고 있다.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은 지난달 15일 개소 한 달을 맞아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9월 15일까지 단순 유·무선 통화를 제외한 남북 간 대면 연락·협의가 60회 이상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남북이 하루 평균 2회 이상 대면접촉을 한 것으로, 연락사무소가 365일 24시간 소통 채널로서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동취재사진
23일 우산을 쓴 채 서울 남산에서 단풍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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