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발견된 주검이 일주일 전 실종된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낮 12시18분 석촌호수 동호에서 발견된 주검의 지문을 감정한 결과 지난 7일 실종된 조아무개(20)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자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노트북에 대해 포렌식을 의뢰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7일 밤 11시께 송파구에서 “친구와 헤어지고 이제 집에 간다”는 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뒤 실종됐다. 가족들은 직접 현장 시시티브이(CCTV) 등을 확인한 뒤 조씨가 석촌호수 인근에서 택시에 탑승했다가 다시 내린 뒤 8일 0시55분께 콜택시를 불렀으나 택시가 왔을 때 그 자리에 없었고, 이후 어딘가에서 휴대전화가 분실 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8일 조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을 진행했으며, 잠수를 통해 물속을 수색하던 소방대원이 이날 낮 조씨의 주검을 발견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