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안산 영아유기 수사 공개전환…용의자는 인도네시아인?

등록 2018-11-16 17:24수정 2018-11-16 17:26

시신과 함께 버린 티셔츠, 주로 인도네시아인들 착용 브랜드
경기 안산시에서 탯줄 달린 영아 시신을 가방에넣어 유기한 용의자에 대한 수사가 5일째 난항을 겪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6일 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사건 개요가 담긴 전단을 제작·배포해 시민 제보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공원에서 가방에 든 영아 시신이 공원 관리자에 의해 발견됐다. 시신이 들어있던 가방은 천 재질의 분홍색 크로스백으로, 안에서는 성인 여성용속옷과 영어 문구가 쓰인 티셔츠 등이 함께 발견됐다. 가방 안과 주변으로는 락스가 뿌려져 있었지만, 이는 공원 관리자가 시신의 존재를 모른 채 냄새를 지우기 위해서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제보 전단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제보 전단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제공]

경찰은 "10일 전에 가방을 발견했다"는 공원 관리자 진술을 토대로 지난 한 달 치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조사 과정에서 "한 달 전에도 가방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는 환경미화원의 진술도 추가돼 그 이전에 유기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커졌다.

경찰은 영아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추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부검을 의뢰했으나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한 데다, 락스가 뿌려져 있어 국과수도 DNA 채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티셔츠에 적힌 문구를 통해 용의자가 인도네시아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티셔츠 사진으로 탐문 수사를 벌인 결과 해당 브랜드가 주로 인도네시아인들이 입는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국인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이 크지만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영어와 중국어, 아랍어, 한글 등 4개 언어로 된 전단을 제작, 외국인 거리 등을 중심으로 배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일 전에 원곡공원에서 분홍색 크로스백을 소지한 사람이나 버리는 것을 목격한 시민은 즉시 112에 신고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