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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라의 노예들이…” 법무부, 막말 간부 징계 청구

등록 2018-11-20 16:19수정 2018-11-20 16:20

정부 인권정책을 담당하는 과장급 간부가 부하 직원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법무부가 해당 간부의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법무부는 오모 인권정책과장의 막말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해 전날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법무부는 오 과장의 막말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지난 5일 감찰 절차로 전환한 바 있다.

오 과장은 직원들에게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졌다. 너희는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 가방끈도 짧은 것들이 공부 좀 해라” 등의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 과에는 잘 생긴 법무관이 발령 나지 않는가. 잘 생기고 키 크고 몸 좋은 애들이 오질 않는다”는 등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법무부는 의혹 제기 이후 해당 과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적절치 못한 발언이 실제로 있었던 점을 확인했다.

오 과장은 상대가 모멸감을 느낄 수 있거나 성희롱성으로 오인될 만한 일부 발언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알려진 바와는 다르고 맥락과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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