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에 멈춘 경부선 상행선 열차에서 승객들이 하차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진주에서 서울로 가던 KTX 열차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연합뉴스
주요 역마다 퇴근길 이용객 큰 불편…코레일 “긴급 복구 중”
20일 오후 5시께 경남 진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414 열차가 전기 공급 중단으로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 구내에 멈춰섰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포항발 서울행 466 열차도 오송역 인근에 운행을 멈췄다.
코레일 측은 KTX 경부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줄줄이 지연되자 임시방편으로 하행선을 이용, 교차 운행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하행선 열차 운행도 지연되면서 주요 역마다 퇴근길 KTX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광명역에서 대전행 열차를 타려던 박노원(55)씨는 “열차에 오른 뒤 한참 동안 대기하다가 하차 요구를 받았다”며 “자세한 설명도 없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고 해 여기저기서 불만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에 전기 공급이 중단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30분 이내로 긴급 복구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때까지 복구가 안 되면 추가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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