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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병원 무단이탈’ 결핵 환자 나흘만에 붙잡아

등록 2018-11-23 10:51수정 2018-11-23 11:17

경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입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입원 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무단으로 이탈한 40대 결핵 환자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은평구 소재 ㄱ결핵전문병원에서 무단으로 빠져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던 결핵 환자 김아무개(46)씨를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모텔에서 발견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김씨를 ㄱ병원으로 인계했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씨는 병원을 나선 뒤 서울 영등포구와 종로구에 있는 모텔 등을 옮겨 다니다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병원 쪽이 원래 머물던 2인실을 나와 다인실로 옮기라고 여러 차례 요청해 이를 거듭 거부하다가 불만을 품고 무단 이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병원 쪽은 19일 새벽 1시께 김씨가 병동을 임의로 빠져나간 뒤 돌아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3개월 전 이 병원에 입원해 활동성 폐결핵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쪽은 김씨가 3개월 동안은 치료를 받아온 만큼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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