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아버지인 남연군 묘를 충남 가야산으로 이장하면서 쓴 남은들상여(중요민속자료 제31호·사진) 장식물 등이 도난당했다.
충남 예산군은 7일 남은들상여 보관소 자물쇠가 부서진 채 상여 용수판 2점을 비롯해 용마루 1, 용두 2, 봉두 4, 정자용 2, 운각일부 1, 개구리 12, 운각유소 12, 봉두유소 4, 앙장유소 3점 등 43점이 없어진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난된 상여 주요 부품과 장식물은 상여 윗부분과 겉면 치장물들로, 조선시대 후기 공예품 연구의 주요 자료로 평가받는 것들이다.
남은들상여는 흥선대원군이 1847년 경기도 광주에 있던 아버지 남연군의 묘를 충남 가야산으로 옮길 때 사용한 것으로, 1974년 문화재로 지정됐다.
예산/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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