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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침부터 헛심 뺐네”…엇나간 재난문자에 ‘다행’·‘허탈’

등록 2018-12-13 09:00

눈 구름대 발달 약해져…수도권 오전중 대부분 눈 그쳐
눈이 내린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2018.12.13  연합뉴스
눈이 내린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2018.12.13 연합뉴스

13일 아침 출근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함박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으나 예상보다 적설량이 적어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경기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을 뿐 눈이 쌓이지는 않고 있다. 전날 긴급재난문자까지 받고 출근길 마음을 졸였던 시민들은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오보청'이라는 오명까지 쓴 기상청의 예보에 또 한 번 속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9시께 수도권 시민들에 '내일 아침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과 빙판길이 예상되므로,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했다.

이날 평소보다 일찍 출근길에 나섰다는 이모(35)씨는 "눈이 안 와서 교통지옥을 안 겪어도 된다니 다행이긴 한데, 아침부터 서두르면서 괜히 헛심만 뺀 것 같다"고 말했다. 엇나간 기상예보에 누리꾼들도 잇따라 허탈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출근길 함박눈을 예보한 한 뉴스 기사에 '내 눈에만 눈이 안 보이는 건가', '어젯밤에 재난문자도 뿌리고,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었는데 눈은 무슨', '함박웃음을 주는 건 아니고?' 등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기상청은 당초 서해상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눈 구름대가 발달해 수도권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적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표 부근이 건조하고 눈 구름대의 발달 정도가 약해 이날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을 중부서해안은 1∼3㎝, 중부내륙 1㎝ 내외로 조정했다. 또 눈 구름대가 빠르게 남동진하고 있어 수도권 지역에서는 오전에 눈이 대부분 그치겠으며, 경기남부에는 오후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떨어져 낮 동안에 쌓인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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