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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성태 딸이 ‘이석채 손녀’라고 소문 났던 이유

등록 2018-12-24 04:59수정 2018-12-24 20:30

시험·면접때 본 사람 없어
입사 동기들 “터질게 터졌다” 반응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이석채 전 KT 회장(오른쪽) 한겨레 자료 사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왼쪽)과 이석채 전 KT 회장(오른쪽) 한겨레 자료 사진
김성태 의원 딸 김아무개씨의 케이티(KT)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뒤, 김씨의 케이티 정규직 입사 동기들 사이에서는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딸과 같이 2012년 하반기 정규직 공채로 케이티에 입사한 동기 ㅁ씨는 “신입사원 입문교육 당시 김씨를 시험이나 면접에서 봤다는 사람이 없어 ‘대체 누구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티 공채 합격자들은 같이 스터디를 했던 사람이 있거나 최소한 최종 면접 때는 서로 얼굴을 보게 돼서 서로 다 알기 마련인데, 김씨의 경우 전혀 아는 사람이 없어서 ‘무슨 직무로 합격한 것이냐’ ‘백으로 들어왔느냐’ ‘이석채 회장 손녀, 회장 딸’ 이런 말이 돌았다”고 했다.

실제로 김씨의 특혜채용 의혹 보도 뒤 케이티 2012년 하반기 입사 동기 카카오톡 채팅방들을 확인해보니 “이석채 회장 손녀인 줄 알았던 게 웃기다 ㅋㅋㅋㅋㅋ” “터질 게 터졌다” “헉 걸렸네” 등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동기들 사이에서는 이미 김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소문들이 꽤 퍼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완 기자 funnyb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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