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국민들, 3·1운동 핵심정신 1순위로 “친일 청산” 꼽았다

등록 2019-01-01 05:00수정 2019-01-01 10:50

[3·1운동 100돌 여론조사]
‘국민주권과 참여’ ‘자주독립’ 뒤이어
“3·1운동 정신 잘 계승 안돼” 60%
계승 방법도 “친일 청산” 첫손에
이완용. <한겨레> 자료 사진.
이완용. <한겨레> 자료 사진.
국민 열에 여섯은 3·1운동 정신이 ‘잘 계승되지 않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운동의 ‘핵심 정신’과 그 ‘계승 방법’으로는 공히 ‘친일잔재 청산’이 중요하다고 보는 국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징용 문제 등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제 잔재에 대한 문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여론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21~25일 실시한 ‘3·1운동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59.7%가 3·1운동 정신이 ‘잘 계승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전혀 계승되지 않고 있다’ 6.3% 포함). ‘잘 계승되고 있다’는 응답은 40.3%에 그쳤다. 세대별로 보면, 부정 의견 비율은 만 15~18살(61.8%), 30대(64.1%)에서 특히 높았고 긍정 의견은 20대(45.5%)와 60대(43%)에서 높았다.

‘3·1운동 정신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친일잔재 청산 등 역사 바로 세우기’(43%)가 첫손가락에 꼽혔다. ‘국민주권과 참여’(22.7%)와 ‘자주독립’(20.8%), ‘평화와 인권’(13.5%)이 뒤를 이었다.

3·1운동 정신의 계승 방법으로도 ‘친일잔재 청산’이 가장 높은 비중(31.9%)을 차지했다. 이어 ‘3·1운동사 발굴 지원 등을 통한 역사 보완’(25.8%), ‘역사교과서에 3·1운동 내용 보완’(24.3%), ‘공연·전시 등을 통한 국민적 관심 확산’(17.5%) 등이 꼽혔다. 3·1운동 계승을 위해 친일잔재 청산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 이들은 보수 성향(19.1%)보다 진보 성향(43.6%)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경석 성균관대(사학과) 교수는 “3·1운동은 정의롭다는 국민들의 인식이 낳은 결과로 본다. 3·1운동은 피억압 민족의 자기해방 역사였지만 친일파는 억압 민족의 편에 선 정의롭지 않은 대상이었다”며 “해방 이후 친일파들이 한국 사회의 주류가 되면서 지금의 부조리하고 부정의한 사회구조를 만들었다고 국민들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전국 15살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 일시: 2018년 12월21~25일

대상: 전국 만 15살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 참조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