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덮여 있던 강원도 영월군 선암마을 위로 해가 떠오르자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드러나고 눈이 녹기 시작한다. 2019년 기해년엔 따스한 햇살이 안개를 걷어내고 언 땅을 녹이는 것처럼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따스한 기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시작해 세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평화와 신뢰, 화해의 다짐들이 새해에는 이 땅의 삶을 더욱 평안하고 풍요롭게 하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사진은 드론으로 360도 촬영한 사진 20장을 이미지 합성 프로그램을 이용해 편집했다.
영월/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