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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뺑소니 모의’ 의정부 음주운전 사망사고 동승자도 구속

등록 2019-01-01 11:15수정 2019-01-01 11:23

의정부지검 “운전자 바꿔치기 모의한 상황 등 고려해 영장 청구”
음주운전 단속 현장. 한겨레 자료사진
음주운전 단속 현장. 한겨레 자료사진
24살 청년을 숨지게 한 의정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의 동승자도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지검은 1일 “지난달 10일 일어난 의정부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의 동승자 ㄷ씨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사 방조 혐의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같은달 28일 구속됐다”고 밝혔다. 검찰 쪽은 “피해자가 사망하는 등 피해 결과가 중하고 단순히 음주운전 방조가 아니라 운전자 바꿔치기를 모의하는 등 상황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새벽 5시께 의정부 예술의전당 근처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ㄱ씨는 오토바이 운전자 ㄴ(24)씨를 들이받았고, ㄴ씨는 또 다른 차들에 의해 2차와 3차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ㄴ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음악 활동을 하기 위해 밤을 새워 작업실에서 음악 작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관련 기사 : 또 음주 뺑소니 사망 사고…동승자와 “자리 바꾸자” 모의도)

사고 직후 달아났다 붙잡힌 ㄱ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동승자 ㄷ씨와 뺑소니를 모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유족과 경찰은 ㄱ씨와 ㄷ씨가 “‘이러면 감방 가야 하니 자리를 바꿔야 한다’, ‘변호사 선임 등 다 책임질 테니 자리를 바꾸자’, ‘아니면 도망갈까’ 등의 대화를 하며 뺑소니를 모의한 사실이 블랙박스에 녹음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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