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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진료상담 의사’ 임세원 교수 살해 30대 남성 구속

등록 2019-01-02 22:56수정 2019-01-03 00:54

법원 “범죄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 인정돼”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신에게 진료상담 해주던 의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박아무개(30)씨가 2일 구속됐다.

이언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44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에서 자신의 진료상담을 해주던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의 공격을 피해 옆 진료실로 도피했던 임 교수는 진료실 문밖으로 나와 옆 간호사에게 “도망가라”고 말한 뒤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박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에 있어 국내 손꼽히는 권위자로 알려진 임 교수는 2011년 한국형 표준 자살 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고 듣고 말하기’를 마련하는 등 우울증 완화를 위해 힘쓴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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