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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재민 추정 인물 “강요나 외압으로 죽는 것은 아냐”

등록 2019-01-03 12:13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마치고 황급하게 자리를 벗어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빌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마치고 황급하게 자리를 벗어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신 전 사무관 아이디로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 올라와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추정되는 이가 3일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19분께 고파스에는 신 전 사무관의 아이디로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신 전 사무관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된 지 약 3시간 만이다.

이글에서 신 전 사무관은 "아버지 어머니 정말 사랑하고 죄송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된다. 충분히 제가 지적한 여전히 지속되는 행정 내부의 문제에 대한 근거가 있었던 것 같은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신 전 사무관은 "그래도 제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 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제가 폭로한 건 일을 하면서 느꼈던 부채의식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은 "지금 박근혜 이명박 정부였다 하더라도 당연히 똑같이 행동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요나 외압으로 죽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나는 '일베'(극우성향 커뮤니티)도 아니고 자한당(자유한국당)도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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