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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사 마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서 열람’ 위해 검찰 출석

등록 2019-01-17 09:43수정 2019-01-17 11:09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밤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서를 열람하기 위해 1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조서 열람에만 지금까지 21시간30분을 쓰는 등 이례적으로 장시간 조서를 검토해왔다. 양 전 대법원장이 조서 열람만을 위해 검찰청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양 전 대법원장이 17일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조서를 열람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 쪽은 지난 15일 오전 조사가 끝난 뒤 8시간30분 동안 조서를 열람했으나 검토를 끝마치지 못해, 16일 이후 다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세번의 검찰 조사를 끝으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선 조사를 통해 일제 강제노역 손해배상 소송 재판 개입 의혹, 법관 블랙리스트 의혹 등 40여개에 이르는 혐의에 대한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을 들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기억이 안 난다”거나 “실무진이 한 일”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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