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동물보호단체인 ‘케어’가 보호하던 동물을 몰래 안락사시켰다는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박소연 케어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려 사무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을 확인한 뒤 얼굴을 가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안락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19일 연다.
박 대표는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금요일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장소 섭외 문제로 토요일(19일) 오전 10시로 변경한다"고 알렸다.
앞서 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퇴문제는 이사회나 대책위원회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케어의 간부급 직원은 '케어가 보호소의 동물들을 무더기로 안락사시켰다'고 폭로했다. 안락사가 박 대표의 독단적 결정으로 이뤄졌다는 폭로에 일부 케어 직원들은 박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