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변호사(54·사법연수원30기)가 대한변호사협회 5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는 21일 오후 9시30분께 “지금까지 7100여표의 표를 얻어 이찬희 후보자가 50대 대한변협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50대 회장선거에 단독 출마한 바 있다. 사실상 찬반 투표로 이뤄진 이번 선거에서 대한변협 규칙상 이 변호사가 당선되려면 선거권을 가진 변호사 2만1227명 중 3분의 1(7076명)으로부터 표를 얻어야 한다.
이 변호사는 대한변협 회원에게 보내는 글에서 “(변호사 업계는) 유사직역의 침탈과 변호사 내부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호사의 사명을 지키고 직역을 수호하며 변호사들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우리가 법조계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당선 포부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 용문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해 사법연수원을 거쳐 2001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변호사의 임기는 2년으로, 다음 달 26일 시작된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