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수원고검 검사장으로 임명된 이금로 대전고검장. <한겨레> 자료사진
3월 개청을 앞둔 수원고등검찰청(수원고검) 초대 검사장으로 이금로(54·사법연수원 20기) 대전고검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수원고등검찰청 개청에 따라 이금로 대전고검장을 수원고검 초대 검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전보 인사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청준비단장인 장영수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대전고검의 첫 차장검사로 임명됐다. 서울고검 소속 검사 7명도 수원고검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또 이번 인사로 박성진 부산고검 차장검사는 대전고검 차장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박성진 차장검사는 당분간 공석이 된 대전고검장의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이금로 고검장은 충북 괴산 출신으로 198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과 대검 수사기획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다. 2016년에 진경준 사건 특임검사를 지냈으며, 이듬해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6월부터는 대전고검장을 지냈다.
수원고검은 840만명이 사는 경기도 남부 19개 시군을 관할하게 된다. 규모로는 부산고검을 제치고 서울고검 다음으로 전국 2위다.
법무부는 “수원고검 관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형사사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신속히 업무를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며 “수원고검에 근무할 고검 검사는 업무가 분할되는 서울고검 소속 검사르 우선적으로 배치하여 개청과 함께 시작되는 고검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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