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노동orz, 우리 시대 노동자의 초상’ 취재팀의 수상 모습. 왼쪽부터 신민정, 고한솔, 기자,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황금비, 장수경, 임재우 기자. 인권위 제공.
<한겨레> 고한솔·신민정·황금비·장수경·임재우·노현웅 기자의 ‘
노동orz, 우리 시대 노동자의 초상’ 기획보도가 26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선정하는 제8회 인권보도상 대상에 선정됐다. <한겨레> 정환봉·최민영, <한겨레21> 변지민 기자의 ‘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기획 보도는 본상을 받았다.
‘노동orz’ 기획보도는 노동 현장에 뛰어든 기자들이 통계와 정책으로 살필 수 없는 날것의 모순과 노동자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겨레> 24시팀은 화장품 제조공장, 콜센터, 프랜차이즈, 플랫폼 배달업체, 게임업체에서 두 달 가까이 일하면서 ‘야간노동’, ‘감정노동’, ‘플랫폼 노동’, ‘감시노동’, ‘초단시간 노동’ 등과 같은 문제를 지난해 5월부터 모두 5부에 걸쳐 보도했다.
<한겨레>와 <한겨레21>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취재팀. 왼쪽부터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민영, 정환봉 <한겨레> 기자, 변지민 <한겨레21> 기자. 인권위 제공.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기획보도는 그동안 언론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천안함 생존 장병의 트라우마를 심도 있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당시 숨진 천안함 용사 46명 가운데 고 문영욱 중사가 직계 가족이 없어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국가보훈처는 문 중사의 외삼촌에게 대통령 명의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했다.
26일 낮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8회 인권보도상 시상식이 열렸다. 인권위 제공
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는 2011년 ‘인권보도준칙’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인권보도상을 공동 제정하고,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인권 문제를 발굴한 보도 등에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오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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