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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가습기살균제 유통·판매 애경산업 전 대표,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등록 2019-02-28 15:50수정 2019-02-28 21:30

검찰, ‘법무대행 김앤장, 디지털 포렌식 작업 진행’ 증언 확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주최로 2017년 9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가습기메이트 '인체무해' 부당표시광고 조사 중단한 공정위의 회의록 공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와 송기호 변호사 등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주최로 2017년 9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열린 '가습기메이트 '인체무해' 부당표시광고 조사 중단한 공정위의 회의록 공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와 송기호 변호사 등이 발언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CMIT·MIT 성분의 가습기살균제를 유통·판매한 애경산업 전 대표가 증거인멸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을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7일 애경산업 전 대표 등 2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애경산업 본사 압수수색에서 확보하지 못한 자료 일부가 애경산업의 법률 대리를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보관되어 있는 정황을 확보해 김앤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었다. 검찰은 애경산업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앤장이 검찰의 본사 압수수색에 앞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재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자를 구속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검찰은 지난 13일 가습기살균제 제조·납품업체인 필러물산의 김아무개 전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필러물산은 필러물산은 에스케이(SK)케미칼의 하청업체로 CMIT·MIT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뒤 납품했고, 애경산업은 이를 받아 판매했었다.

지난해 11월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는 최창원·김철 에스케이디스커버리(옛 에스케이케미칼) 대표등 14명을 업무상과실·중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고발을 대리한 변호사를 불러 조사하는 등 재수사에 착수했다.

에스케이케미칼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해 ‘가습기 메이트’를 만들어 애경산업을 통해 판매했었다. 가습기넷은 2016년 2월과 3월 이들 기업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CMIT와 MIT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하지만 그 이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CMIT와 MIT의 유해성에 관한 학계의 역학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이에 환경부가 지난해 11월에 관련 연구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기소중지됐던 수사가 재개되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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