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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영상] 보수단체 고성 속 부인 이순자와 함께 광주 향한 전두환

등록 2019-03-11 08:49수정 2019-03-11 14:24

사자 명예훼손 혐의 재판받으러 오전 8시33분 출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씨가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하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88)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11일 오전 8시33분 부인 이순자(79)씨와 함께 서울 연희동 자택을 떠났다. 전씨의 재판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의 고성과 수백명의 취재진이 뒤섞여 혼잡한 가운데 전씨는 문을 나서자마자 한마디 언급도 없이 차량에 탑승해 광주지방법원으로 향했다.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11일 오전 서울 연희동 집을 나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11일 오전 서울 연희동 집을 나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날 오전 7시58분께 전씨의 자택 앞에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씨는 부인 이씨와 함께 8시32분께 집에서 나와 에쿠스 차량에 탑승했다. 전씨가 탄 차량에는 경호인력 등도 동승했다. 전씨의 광주행엔 서울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팀 11명의 경찰관과 평소 전씨를 경호하는 5명 안팎의 인력도 2대의 차량에 나눠 타 함께 움직인다. 전씨가 탄 차량은 연희동 집을 떠나 한남IC를 거쳐 광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11일 오전 서울 연희동 집을 나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두환씨와 부인 이순자씨가 11일 오전 서울 연희동 집을 나서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날 전씨의 자택 앞에선 오전 7시30분께부터 자유애국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명이 전씨의 광주재판 출석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5·18이 뭐라고 40년 전 일을 굳이 끄집어내냐”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 등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한 시민이 ‘문재인 정권 인민재판 규탄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전씨가 탄 차량 앞으로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전씨의 재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가 법정에서 전씨 옆에 동석할 예정이다.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1996년엔 내란죄로 기소돼 1심에서 사형, 3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1997년 12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 당선자의 요청에 따라 국민 대화합 차원에서 사면·복권돼 석방됐다. 그러나 전씨는 2017년 4월 낸 회고록에서 5·18과 관련한 70여 가지의 사실을 왜곡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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