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검사장급)들은 평균 18억7094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해보다 1851만원이 늘어난 32억72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검사장급 고위간부 가운데 가장 재산가는 65억9076만원을 신고한 윤석열 중앙지검장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대검찰청 검사급 이상 검사(검사장급) 이상 고위 37명의 재산변동사항(2018년 기준)을 27일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18억7941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 평균 1억8873만원 가량이 늘어난 수준이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32억72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851만원이 늘어났다. 봉욱 대검 차장은 20억178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6833만원 가량이 늘어난 액수였다.
검사장급 고위 간부들 가운데 최대 재산가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윤 지검장은 65억907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예년보다 1억5510만원이 늘어난 수준이었다. 윤 지검장은 배우자가 50억4131만원 가량의 예금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윤 지검장에 이어 양부남 의정부지검장이 재산내역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 지검장은 57억334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53억8650만원), 문찬석 기획조정부장(38억759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윤해 대구지검장(34억2331만원)은 한해 동안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검사장이었다. 1년간 박 지검장은 25억7489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박 지검장은 배우자가 아버지로부터 서울 광진구와 송파구의 아파트 상가를 물려받으면서 21억여원이 재산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권익환 남부지검장(+8억8481만원), 송인택 울산지검장(+6억8509만원), 한찬식 동부지검장(+3억3558만원) 등이 재산이 많이 늘었다. 권 지검장은 전세보증금 차액 저축 등으로, 송 지검장은 제주도에 있는 건물의 공시지가가 바뀌면서, 한 지검장은 서초구의 아파트 값이 오르면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