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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철새도래지 무인도서 군복 입고 서바이벌 게임 ‘탕탕’

등록 2019-03-28 11:37

문화재보호 구역인 부산 낙동강 하구 무인도 진우도에 무단침입한 서바이벌 게임 회원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문화재보호 구역인 부산 낙동강 하구 무인도 진우도에 무단침입한 서바이벌 게임 회원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진우도 무단침입 동호회원 29명 적발…과태료 부과
문화재보호 구역인 부산 낙동강 하구 무인도에 들어가 모의 전투 게임을 한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와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오께 전투복을 입은 남성 29명이 낙동강 하구에 있는 진우도에 들어갔다. 전국에서 모인 이들은 서바이벌 게임 동호회 회원들로, 당시 편을 나눠 페인트 총이나 BB탄 총을 쏘는 모의 전투 게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붙잡혔다. 이들은 적발 당시 전투복 전투화, 배낭까지 착용해 완전한 군인 복장을 한 상태였다. 이들은 모의 전투를 하면서 도둑게 등이 서식하는 문화재보호구역 진우도 곳곳을 뛰어다니며 전투화로 밟는 등 훼손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전쟁놀이는 결국 해경이 출동해 검거하기까지 세 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최초 신고자는 "일반인은 들어올 수 없는 섬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와 나가라고 요청했는데 무시하고 섬을 나가지 않아 결국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관할 강서경찰서에 이들을 전원 인계하고, 강서구청에도 법 위반 사실을 통보해 조치하도록 했다.

문화재보호 구역인 진우도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멸종위기종 철새가 다수 살고 있다.

절대 보전 무인도서로 지정돼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신호항에서 1인당 1만원씩 요금을 지불하고 미리 준비한 낚싯배를 이용해 섬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부산 강서구에 사는 한 동호회원의 주선으로 이들이 진우도에 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 관할 강서구청은 무인도서 보전 및 관리법 위반으로 이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해경도 돈을 받고 무인도에 동호인들을 실어다 준 낚싯배 선장을 처벌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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