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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회의원 5명에 돈봉투 건네”…경찰, 한어총 관계자 진술 확보

등록 2019-04-24 13:47수정 2019-04-24 13:56

불법 정치자금 후원 의혹 한어총 쪽 20명 입건
경찰이 2018년 11월13일 오후 국회의원 상대로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서울 마포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자료를 박스에 담아 나오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경찰이 2018년 11월13일 오후 국회의원 상대로 불법 후원금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서울 마포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뒤 자료를 박스에 담아 나오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김용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국회의원 5명에게 1200만원가량의 돈 봉투를 건넸다”는 한어총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24일 “한어총 후원금 모금 계좌에서 현금 1200만원을 인출해 국회의원 5명 쪽에 건넸다는 한어총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한어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김 회장과 박아무개 사무국장이 2013년께 주고받은 이메일을 확보했다. 이메일에서 김 회장은 ‘200짜리, 300짜리 몇 개씩 봉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후 박 사무국장이 후원금 모금 계좌에서 5만원권으로 1200만원을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수사를 진행하며 한어총에서 국회의원에게 건넨 자금의 불법성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법 정치자금 후원 의혹으로 한어총 관계자 20명가량을 입건했다. 돈을 받은 의원 가운데 입건된 사람은 없으나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3년 한어총 국공립분과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지역위원회로부터 4700여만원을 걷어 이 가운데 일부를 정치인들에게 불법 후원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입건됐다. 불법 후원금은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6명에게 흘러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후원금 상한액 초과로 인한 정치자금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려 10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정치인 6명 ‘쪼개기 후원’ 의혹, 어린이집총연합회에 무슨 일이?)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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