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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어벤져스 보고 싶어서” 탈영한 공군 병사 체포

등록 2019-05-01 17:29

개봉일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개봉일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영화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헌병대가 영화 관람 끝나길 기다렸다가 체포
대민 봉사활동을 하러 부대 밖으로 나갔다가 현장을 이탈해 '어벤져스:엔드게임' 영화를 관람한 공군 병사가 헌병대에 넘겨졌다.

1일 충남 서산의 공군 20전투비행단에 따르면 부대 병사들이 지난달 30일 해미면 한 마을로 대민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오전 8시 30분께 병사 18명이 부대를 나섰는데, 30분 후에 어찌 된 영문인지 17명만 봉사활동 현장에 나타났다.

한 달 전 전입해 온 A 이병이 보이지 않았다.

놀란 비행단 측은 군무를 이탈한 것으로 알고 헌병대를 투입해 사라진 병사 행적파악에 나섰다.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한 택시기사가 "병사 한 명을 시내에 있는 영화관 앞에 내려줬다"고 알려왔다.

영화관으로 즉시 달려간 헌병대는 A 이병이 어벤져스:엔드게임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을 확인, 영화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밖으로 나오는 A 이병을 체포해 부대로 복귀했다.

A 이병은 헌병대에 "어벤져스 영화가 보고 싶어 잠시 대기하는 틈을 타 현장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대민지원을 위해 부대 밖을 나오긴 했지만, 현장을 무단 이탈했으니 헌병대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대민지원을 나가는 병사들이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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