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농민사망 항의 ‘들불’

등록 2005-12-20 20:08수정 2005-12-21 00:31

<b>영정마저 가로막은 공권력</b> 농민집회 중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뒤 숨진 홍덕표(68)씨와 전용철(43) 농민을 추모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으로 가던 홍씨의 영정행렬이 경찰에 의해 막혀있다. 농민·시민단체 회원들은 20일을 ‘경찰폭력 추방의 날’로 정하고 경찰청을 비롯해 전국 수십개 경찰서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허준영 경찰청장의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영정마저 가로막은 공권력 농민집회 중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뒤 숨진 홍덕표(68)씨와 전용철(43) 농민을 추모하기 위해 20일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 앞으로 가던 홍씨의 영정행렬이 경찰에 의해 막혀있다. 농민·시민단체 회원들은 20일을 ‘경찰폭력 추방의 날’로 정하고 경찰청을 비롯해 전국 수십개 경찰서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허준영 경찰청장의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전국서 촛불집회… “노대통령 공개사과를”

서울 여의도 농민집회에 참가했던 전용철(43)·홍덕표(68)씨의 사망에 대한 항의와 책임 추궁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덕표·전용철 농민 살해 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20일을 ‘경찰 폭력 추방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허준영 경찰청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홍덕표씨 사망에 대해서는 사과했지만, 전용철씨에 대해서는 숨진 지 한달이 다됐는데도 진상 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전씨가 경찰의 폭력 때문에 숨진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홍덕표·전용철 농민 살해 규탄 대전·충남 대책위원회’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전 충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허준영 경찰청장은 강경진압으로 농민을 사망케 한 책임을 지고 퇴진하라”고 촉구했고, 광주·전남민중연대는 오후 6시 전남경찰청 앞에서 농민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추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도 이날 오전 경북도청앞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대위는 이날 저녁 충남 홍성, 전남 순천 장흥, 경북 의성과 영천 등 전국 수십개 도시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444개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경찰청장과 집회 지휘 책임자의 징계와 처벌 △경찰청장과 행정자치부 장관 사퇴 △대통령의 공개사과 △농업 회생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본영, 대전 광주 대구/송인걸 정대하 구대선 기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