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한밤에 터널 점거해 ‘광란의 레이싱’ 자동차동호회 회원들 검거

등록 2019-05-09 11:59

레이싱으로 사고낸 뒤 일반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타기도
검거된 자동차 동호회 회원이 용인 기흥터널에서 시속 172㎞ 속도로 달리는 모습. 서울 서부경찰서 제공.
검거된 자동차 동호회 회원이 용인 기흥터널에서 시속 172㎞ 속도로 달리는 모습. 서울 서부경찰서 제공.
경기 안산 시화방조제와 용인 기흥터널 등에서 최고 시속 200㎞ 속도로 여러 차례에 걸쳐 ‘롤링레이싱’을 한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9일 ㄱ씨 등 페이스북 기반 자동차 동호회 회원 5명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ㄱ씨 등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 5명은 지난해 11월 3일 밤 11시30분께 제한속도 시속 70㎞인 시화방조제 도로에서 최고 속도 170㎞로 레이싱을 했고, ㄱ씨는 이 와중에 다른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ㄱ씨는 레이싱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보험 처리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우연히 발생한 사고로 가장해 보험금 1400만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또 지난해 9월13일 0시40분께 기흥터널에서 3개 차로를 점거하고 시속 200㎞ 속도로 여러 차례에 걸쳐 ‘롤링레이싱’을 한 혐의도 받는다.

롤링레이싱은 일정 구간을 시속 60㎞나 80㎞ 등 정속도로 달리다가 특정한 지점에서 급가속해서 일정 구간까지 먼저 도달하는 경주를 말한다. 주로 배기음 소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터널 등에서 많이 이뤄진다.

이들은 경기 북부권에 거주하면서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구성된 회원 수 127명의 자동차 동호회에서 활동한 운영진과 회원들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카카오톡 등을 통해 레이싱 일정을 공지하고 심야에 서울 자유로와 시화방조제 등에서 모임을 가진 뒤 소규모 레이싱을 벌여왔다. 경찰은 “최근 동호회 차원에서 소규모 난폭운전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