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김태우 수사관, 누리꾼 3700여명 무더기 고소

등록 2019-05-14 11:07수정 2019-05-14 11:20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3~5월 3700여명 검찰에 고소
서초서는 누리꾼 1089명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21일 오전 서울 언론인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21일 오전 서울 언론인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달 기소된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부정적 댓글을 달았다며 누리꾼 3700여명을 무더기로 검찰에 고소했다.

14일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3월~5월까지 자신의 기사에 부정적 댓글을 단 누리꾼 3750명을 사이버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과 서부지검, 동부지검, 북부지검에 각각 고소했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서초경찰서는 1089명의 누리꾼에 대한 고소 사건을 조사한 뒤 지난 10일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누리꾼 1089명을 수사한 결과 누리꾼들이 허위 사실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다”며 “그같은 이유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수사관이 이달 초 같은 혐의로 동부지검(984명)과 서부지검(814명), 북부지검(863명) 등에 고소된 2660명의 누리꾼 사건은,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각각 송파경찰서와 마포경찰서, 노원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월말 자신을 ‘미꾸라지’, ‘꼴뚜기’ 등에 비유한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등을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배당된 상태다. 윤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김 전 수사관의 폭로 이후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기자들에게 전송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