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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속보] “타다 아웃” 택시기사 서울광장서 분신해 사망

등록 2019-05-15 09:17수정 2019-05-15 22:25

새벽 3시19분께 서울광장 인근서 분신
택시에 “타다 OUT” 문구 쓰여 있어
택시기사 분신 지난해부터 네번째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관련 4개 노사 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12월2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에서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관련 4개 노사 단체 회원들이 지난해 12월20일 오후 국회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반대 집회’에서 카풀 도입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5일 새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택시기사 안아무개(76)씨가 분신해 숨졌다. 사망한 안씨의 택시에는 ‘타다 OUT’이라는 문구가 써진 종이가 붙어 있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택시기사 안씨가 이날 새벽 3시19분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인근 인도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고 밝혔다. 안씨는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성북지부 소속 개인택시 기사로, 안씨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안씨가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해 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안씨의 분신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카풀,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에 반대하며 분신한 택시 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10일 택시기사 최아무개(57)씨가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택시 안에서 분신해 숨졌고, 지난 1월9일에는 광화문역 인근에서 택시기사 임아무개(64)씨가 역시 분신해 숨졌다. 임씨는 ‘불법 카카오 카풀 도입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11일에는 택시기사 김아무개(62)씨가 국회 앞에서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택시 업계는 공유 차량 서비스가 택시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해왔다.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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