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당’·‘△△옥’·‘□□상회’…상표에 ‘뉴트로’ 바람 분다

등록 2019-05-19 13:57

서울 장충동의 태극당 빵집.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장충동의 태극당 빵집. 한겨레 자료사진
상표에 ‘뉴트로’ 바람이 불고 있다. 뉴트로는 ‘새롭다’(New)"와 ‘복고풍’(Retro)을 합친 말로 ‘새로운 낡은 것’, 또는 ‘신 복고’를뜻하는 신조어다.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뉴트로 감성이 10∼20대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면서 복고풍 이름을 가진 음식점 등의 상표 출원이 크게 늘었다.

‘스쿱당’, ‘미묘당’, ‘만가옥’, ‘술또옥’ 등과 같이 표장에 음식점을 나타내는 접미사인 ‘당’, ‘옥’을 붙인 상표가 대표적이다. 출원이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것은 ‘○○당’ 상표다. 최근 10년간(2009∼2018년) 상표 출원을 분석한 결과 2009∼2013년 118건 출원됐던 것이 2014∼2018년에는 288건으로 2.4배 늘었다. 올해도 1분기까지 25건이 출원돼 현 추세라면 지난해 출원 건수(94건)를 넘어설 전망이다.

○○당 상표 중에서 가장 먼저 출원된 상표는 우리나라 1세대 제과점 창업주인 고 신창근 씨가 1954년 출원해 등록된 ‘태극당’이다. 옥을 포함한 상표도 같은 기간 167건 출원됐던 것이 317건으로 1.9배가량 늘어났고, 올해 1분기까지 24건이 출원됐다. ‘식당’이나 ‘상회’를 포함하는 상표도 2014년 이후 큰 폭으로 출원이 증가했다. 식당 상표, 상회 상표는 최근 5년간 각각 548건과 120건이 출원돼 이전 5년간 139건, 27건보다 4배 증가했다.

뉴트로 열기는 2014년부터 시작돼 올해도 사그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50∼60대 중장년층에는 젊은 날의 향수를 자극하고, 젊은 소비층은 이들 표장을'낡은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대 소비자 트렌드 분석센터는 2019년을 주도할 트렌드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요즘 옛날, 뉴트로'를 꼽았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뉴트로 감성이 소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복고풍 상표 출원 증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